10월 평균 가격 6000원으로 예년보다 약 2배 ↑… 포장김치 수요 급증 가능성에 무게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입력 : 2016.10.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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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 > 공지사항 > "김장철 다가오는데"…비싼 배추값, 연말까지 간다
작성일 : 16-10-18 17:00
 "김장철 다가오는데"…비싼 배추값, 연말까지 간다
글쓴이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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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한 번 오른 배추 가격은 내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높아진 김장 비용 때문에 또다시 포장용 김치로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점쳐진다.
10월(1~17일) 평균 배추 소매가격도 5979원으로, 배추 한 포기 가격이 1만5000원까지 치솟았던 2010년 배추 파동 후 6년만에 최대다. 이후 5년간 배추 가격은 2000~3000원대로 안정적이었다. 이에 최근 배추 가격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크다. 당초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랭지 배추가 출하되는 9월께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봤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가뭄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진데다 날씨 때문에 출하 시기도 밀리면서 배추 가격은 9월말까지 높았다. 농림부는 재차 이달 중순께 배추가격이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11월을 코 앞에 둔 요즘, 업계는 배추값 고공행진이 김장철까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가장 큰 요인은 겨울 배추(월동배추) 산지의 기후 악화다. 최근 한반도를 휩쓴 태풍 '차바'의 피해지역은 대부분 남부지역이다. 최대 월동배추 산지인 전남 해남의 경우 태풍으로 인한 습해(습기로 인한 피해)로 뿌리가 제대로 생장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학신 농협 배추담당 바이어는 "태풍, 잦은 비 때문에 바이러스나 뿌리혹병 등에 걸려 배추 작황이 좋지 않다"며 "2013~14년 배추가격이 많이 낮아 재배면적이 줄어든데다 작황도 안 좋아 김장철 배추 출하량이 전년대비 20~30%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해남 날씨는 이달(1~17일) 비 내린 날이 8일, 구름낀 날이 9일로, 맑은 날이 하루도 없었다. 앞으로도 일조량이 적고 비가 잦을 경우, 김장철 배추값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곧 절임배추 예약판매를 시작할 농협하나로마트도 예년보다 5~30% 높은 수준에 판매가가 형성될 것으로 봤다. 올해 배추값 상승을 계기로 김장 문화가 포장김치를 사 먹는 문화로 빠르게 전환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포장김치 업체들의 표정은 밝지만은 않다. 장기적으로 포장김치 문화가 정착되면 좋지만, 단기적으로는 원가상승에 따른 수익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대상 (28,250원  450 1.6%) '종가집' 관계자는 "여름에 포장김치 수요가 몰려 계약재배 물량 외에 비싼 가격에 배추를 추가 조달해 손해가 컸는데 올해 김장철도 작황이 좋지 않다"며 "배추가격 상승이 김장 수요 감소세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어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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